봄철 착유우 산유량 회복을 위한 사양관리 방안
봄철 착유우 산유량 회복을 위한 사양관리 방안
봄은 착유우의 생리적 리듬과 대사 활동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에너지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전환기이다. 이 시기는 유량 회복과 번식 재개의 시작점이며, 겨울철 영양 상태가 그대로 봄철 생산성과 번식 성적에 반영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겨울 동안 기온저하, 음수 섭취 감소 및 에너지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건물섭취량이 감소하면 대사에너지 부족으로 음의 에너지 균형(NEB)이 더욱 심화되어 그 결과 산유량 저하, 체형지수(BCS) 감소 및 면역력 약화 등이 누적될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 이어질 경우 대사성질병이 증가하고 번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봄철 사양관리는 철저히 해야 한다.
▣ 봄철 젖소의 일교차에 대한 생산성 변화
봄철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최저 평균 2.1℃ 및 최고 14.2℃로 오전과 오후기온 차이가 12.1℃로 차이를 보이는데 기온 차이가 커지면서 젖소의 체온 항상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젖소는 비교적 저온에는 강하지만 하루 동안 냉/온 환경이 반복되면 체온 조절을 위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낮에는 외부 온도 상승으로 체열 발산을 촉진해야 하고 밤에는 다시 체열 보존을 위해 대사열 생산을 높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유지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특히 고능력우의 경우 대사열 발생량이 높아 체온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반복되는 온도 자극은 스트레스 반응을 유도하여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그림1)
▣ 봄철 젖소 번식성적 변화
봄철은 젖소의 수정과 임신 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계절이다. 평균 기온이 10~20℃ 수준에서 유지되고 온/습도 지수(THI)가 열스트레스 임계 수준 이하로 안정되면서 난소 기능과 배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실제 아열대 지역 Holstein 자료에서도 봄철 평균기온 23.7℃, 평균 THI 70.9 조건에서 미경산우 수정 성공률은 60.73%, 경산우 51.2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그림2). 따라서 봄은 번식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기에 적절한 영양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산유량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충분한 건물섭취량 확보와 적정 에너지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정 및 임신율이 저하될 수 있다. 봄철의 높은 번식 잠재력을 실제 성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부족을 최소화하고 BCS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양 관리가 필요 하다. 즉, 봄은 단순히 임신이 잘 되는 계절이 아니라 적절한 에너지 관리가 이루어질 때 번식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출처: Asian-Australas J Anim Sci,2018)
〔그림2. 계절이 미경산우 및 경산우의 수정율에 미치는 영향〕
▣ 봄철 젖소 산유량 변화
봄은 젖소의 산유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기온이 안정되면서 건물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여 산유량이 증가하게 된다(표1). 건물섭취량이 늘어나면 젖소가 이용할 수 있는 총 에너지 공급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유당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포도당 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우유 생산량 증가로 직접 연결된다. 또한 충분한 건물섭취는 체내 에너지 균형을 개선하여 체조직 동원을 줄이고 반추위 발효 환경도 안정되어 휘발성지방산 생성이 증가한다. 따라서 봄철 산유량 증가의 핵심은 단순한 기온 상승 보다는 건물섭취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급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표1. 계절에 따른 유량 및 유성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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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유량,kg |
유지방,% |
유단백,% |
고형분,% |
|
봄 |
34.51 |
3.78 |
3.28 |
8.77 |
|
여름 |
32.73 |
3.61 |
3.27 |
8.75 |
|
가을 |
32.58 |
3.87 |
3.40 |
8.87 |
|
겨울 |
32.66 |
4.15 |
3.41 |
8.84 |
(출처: Ann. Anim. Resour. Sci.,2017)
▣ 봄철 음수 관리와 유량/번식 성적의 연관성
기온이 안정되고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시기에는 대사활동과 영양소 운반이 활발한데 이 과정에서 충분한 음수 공급은 필수적이다. 물은 반추위 발효 환경을 안정시키고 휘발성지방산(VFA)의 이동과 흡수를 돕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특히, 봄철은 일교차 차이로 낮과 밤의 체온 조절 부담이 반복되는 시기이므로 체온 항상성 유지를 위해서도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 우유의 약 87%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우유 1kg 생산당 약 4~5kg의 물이 요구된다. 따라서 봄철 산유량 증가를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음수 섭취량 확보가 전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생리적 기전은 실제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방목 젖소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방목지에서 물 접근이 제한된 군(Restricted)과 자유롭게 음수를 제공받은 군(Unrestricted)을 비교한 결과 자유 음수군의 평균 산유량은 18.1 L/cow/day로 나타났으며, 물 접근이 제한된 군은 16.4 L/cow/day였다(그림3). 이는 하루 평균 1.7 L 약 10%의 유의적인 차이를 보여 자유로운 물 접근이 산유량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번식 측면에서도 수분 공급은 혈액 순환과 자궁 환경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음수 부족은 에너지 불균형을 악화시켜 수정 성공률과 임신 유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봄철 사양관리의 핵심은 증가하는 대사 요구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항상 깨끗하고 충분한 물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출처: Ann. Anim. Resour. Sci.,2017)
〔그림3. 음수섭취량에 따른 우유생산량 및 사료섭취량 변화〕
▣ 봄철 대사 회복기에 필요한 미네랄 보강의 필요성
봄철 산유량이 증가하면 우유를 통한 칼슘과 인의 체외 배출량도 함께 증가한다. 칼슘은 근육 수축, 신경 전달, 혈액 응고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체내 항상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은 골격 형성뿐 아니라 반추위 미생물의 섬유소 분해와 미생물체단백질합성에 관여하는 핵심 영양소로 봄철 건물섭취량 증가와 함께 충분히 공급되어야 반추위 발효 안정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나트륨(Na)과 칼륨(K)은 체액과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전해질로 봄철에는 일교차가 커 체온 조절 부담이 반복되는데 나트륨은 혈액의 완충능을 유지하고 음수 섭취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칼륨은 삼투압과 세포 내 산·염기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해준다. 셀레늄(Se)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자궁 회복과 면역 기능 유지에 기여하며(표2), 부족할 경우 번식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연(Zn)은 단백질 합성, 면역 기능 및 배아 발달에 관여하여 번식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봄에는 체세포에 취약하여 아연을 급여할 경우 체세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표3).
〔표2. 셀레늄 급여시 생산성 개선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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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셀레늄형태 |
첨가량 |
효과 |
|
Milk production |
Organic Se |
0.15 mg/kg |
증가 |
|
0.3mg/kg |
증가 |
||
|
0.4 mg/kg |
감소 |
||
|
Neutrophil function |
0.3 mg/kg DMI |
증가 |
|
|
Adaptive immunity |
0.3 mg/kg DMI |
증가 |
|
|
Somatic cell count |
0.3 mg/kg DMI |
감소 |
〔표3. 아연 급여시 체세포 개선에 미치는 영향〕
|
구분 |
1~35일 |
36~70일 |
||
|
대조구 |
처리구 |
대조구 |
처리구 |
|
|
Serum Zn, ppm(혈액) |
0.8 |
0.71 |
0.82 |
1.06 |
|
체세포,×103/mL |
457 |
252 |
251 |
69 |
(출처: Iowa State University.,2024)
▣ 봄철 비타민 B군이 필요한 이유
체중과 컨디션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건물섭취량은 서서히 올라가는데 산유량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하려고 하다 보니 에너지 보충에 문제가 된다. 이러한 불균형이 지속되면 BCS가 떨어지거나 케토시스 같은 대사성 질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비타민 B군의 ‘반추위 합성’ 이다. 비타민 B군은 반추위 미생물이 일정 부분 합성해주지만 섭취량 변화 및 스트레스 증가시 미생물 합성 능력도 함께 떨어져 실제 요구량을 충분히 채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봄철에는 비타민 B군을 적절히 보강해 에너지 대사와 간 기능 그리고 발굽 건강까지 동시에 관리해 주어야 한다. 나이아신(B3)은 영양소 대사를 조절하고 지방산 대사에도 관여해 지방간 및 케토시스 발생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판토텐산(B5)은 포도당 대사와 에너지 생성 과정에 관여하여 대사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콜린은 간에서 지방을 운반하는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해 지방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고, 지방간 예방과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조혈)에 직접 관여할 뿐 아니라 반추위에서 생성된 프로피온산이 포도당으로 전환되는 과정에 필수적이어서 부족할 경우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틴(B7)은 발굽 각질 형성과 품질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통 20 mg/일 수준으로 급여했을 때 3~4개월 이후부터 발굽 상태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봄철 생산성 회복을 위한 에너지 보충
봄철은 젖소의 에너지대사 안정화가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는 즉시 이용 가능한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간에서 빠르게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회복기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도와주고 단맛을 통해 사료 기호성을 높여 건물섭취량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반추위에서 프로피온산 생성을 늘려 봄철에 나타나기 쉬운 BCS저하, 산유량감소 및 케토시스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급여는 TMR에 200~300g/두 수준으로 혼합하고 급격한 증량은 반추위 pH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계적 적용과 반추 상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한편 에너지 공급이 빠르게 필요한 경우 보호지방을 통한 에너지 보충이 유리한데 보호지방은 반추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직접 흡수되어 적은 양으로도 고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므로 유량 및 유지방 안정화시 도움이 된다. 보호지방 급여는 유지방을 약 0.2~0.4%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에너지 균형을 개선해 BCS유지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봄철은 번식 재개 시기인 만큼 보호지방은 배란/수정률과 분만 후 번식 효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오메가-3 계열 리놀렌산은 황체 기능을 강화하고 PGF2α 생성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임신 유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자궁 환경을 개선하여 착상에 도움이 된다(표4).
결론적으로 봄철에는 글리세린으로 빠른 포도당 공급과 섭취량 회복(기호성) 기반을 먼저 잡고, 보호지방으로 에너지, 유지방, 번식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봄철 생산성 변동을 줄이고 건강을 동시에 안정화하는데 유리하다.
〔표4. 에너지(지방) 공급에 따른 번식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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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대조구 |
처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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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횟수 |
1.8±0.8 |
1.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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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율 |
40% |
60% |
(출처 : 디허스코리아)
▣ 맺음말
봄철은 산유량 및 번식 개선의 기회이지만 에너지 부족 현상이 발생되면 생산성과 강건성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일교차로 증가하는 유지에너지를 고려해 건물섭취량 및 음수 섭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미네랄, 비타민 B군, 글리세린 및 보호지방을 활용하면 안정적인 농장 관리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Janggeun Choi
R&D Strategy Part 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