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기본을 기록으로, 감을 데이터로 바꾼 안성 '우석농장'을 소개합니다.

Dahoon Lee

Feed Sales Specialist • Central Sales, KR

14 7월 2026
-
3

우석농장

 

“높은 등급출현율은 우연이 아니라, 매일 반복된 기본 관리의 결과다”

2025년 한돈산업은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다. 생산비 부담은 여전히 높았고, 하절기 고온 스트레스와 소모성질병은 농가의 생산성과 출하성적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경영상황을 압박하였다. 실제로 2025년 전국 돼지도체 등급판정 결과 기준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0%, 1+등급 출현율은 33.2%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우석농장은 2025년 1등급 이상 출현율 78.1%, 1+등급 출현율 42.5%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했다.

숫자로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분명하다. 우석농장의 2025년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국 평균보다 11.1%p 높았고, 1+등급 출현율 역시 전국 평균보다 9.3%p 높았다. 또한 MSY는 2024년 16.76에서 2025년 18.47로 1.71두 상승했다. 단순히 등급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번식성적, 육성율 등 생산성과 출하품질이 함께 개선된 것이다.

이 변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우석농장 한우석대표는 2024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디허스코리아(구 CJ Feed&Care)와 함께 번식관리, 출하프로세스(선별, 절식 등 비육돈 등급출현율 개선), 영양관리 프로그램, 돈사 환경관리 포인트를 하나씩 점검하기 시작했다. 각 항목에 개선 방향이 정해지면 현장에서 즉시 실행하고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며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2025년 초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2025년 생산성과 출하품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우석농장 성적향상의 기반에는 디허스코리아의 전신인 CJ Feed&Care부터 이어온 오랜 신뢰와 한우석대표의 체계적인 기록관리,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선별출하, 그리고 주기적인 생산성 개선 회의가 있다. 2025년 우석농장이 RICHMADE FARM 농장으로 선정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글에서는 우석농장이 어떻게 ‘좋은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 왔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024년 6월, 개선의 출발점: 문제를 숫자로 보고 실행으로 옮기다

우석농장의 2025년 성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024년 6월부터 시작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우석대표는 농장 운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장 먼저 ‘현재 성적을 정확히 보는 일’에 집중했다. 감으로만 문제를 판단하기보다, 출하성적과 MSY, 돈군 흐름, 사료섭취량, 환경관리 상태를 숫자로 확인하고 개선 우선순위를 정한 것이다.

개선의 시작은 거창한 시설 투자나 일회성 처방이 아니었다. 출하돈의 체중을 직접 확인하고, 출하일자별 성적을 정리하고, 성적이 흔들린 원인을 회의에서 다시 짚어보는 기본적인 관리부터 시작했다. 디허스코리아와 함께 주기적으로 농장의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어떤 구간에서 성장이 늦어지는지, 어느 시점에 출하 타이밍을 조정해야 하는지, 환경관리에서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하나씩 실행안으로 바꿔갔다.

이러한 관리가 2025년 초부터 성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출하일자에서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고, 연간 누적으로도 1등급 이상 출현율과 1+등급 출현율 모두 전년 대비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결국 우석농장의 성적은 ‘개선을 시작했다’는 선언이 아니라, 기록하고 실행하고 다시 확인한 시간이 쌓여 만들어낸 결과다.

등급은 출하 전날 결정되지 않는다: 체중 측정과 선별출하의 힘

많은 농장에서 출하성적을 이야기할 때 사료, 종돈, 도축장 조건부터 떠올린다. 물론 이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그러나 우석농장 출하성적의 비결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체중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다. 등급은 출하 전날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입식 이후부터 출하 직전까지 돼지의 성장 흐름을 꾸준히 맞춰가는 과정에서 결정된다.

우석농장은 출하 예정돈을 눈대중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체중을 직접 측정하고, 목표 체중대에 근접한 개체를 중심으로 선별출하를 진행한다. 성장이 빠른 개체와 더 시간이 필요한 개체를 구분하고, 출하일령과 출하체중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리가 반복되면 과체중과 저체중 개체가 줄고, 결국 1등급 이상 출현율과 1+등급 출현율이 안정적으로 높아진다.

 

마리수

출하성적

1+

1

2

등외

1등급 이상

1+ 출현율

1,332

588

451

293

0

78.0%

44.1%

거세

1,744

718

644

369

13

78.1%

41.2%

합계

3,076

1,306

1,095

662

13

78.1%

42.5%

<표1> 2025년 우석농장 출하성적

2025년 우석농장의 암퇘지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8.0%, 1+등급 출현율은 44.1%였고, 거세돈 역시 1등급 이상 78.1%, 1+등급 41.2%를 기록했다. 합계 기준으로는 1등급 이상 78.1%, 1+등급 42.5%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암·거세 모두 특정 성별에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인 성적을 보였다는 점은 우석농장의 선별출하가 일회성 관리가 아니라 전반적인 돈군 균일도 관리 위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한우석대표는 좋은 돼지를 많이 키우는 것만큼이나, 좋은 시점에 정확히 출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돼지 한 마리 한 마리의 체중을 확인하는 일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지만, 그 수고가 등급 성적표에서는 가장 큰 차이로 돌아온다.

출하일자별 데이터 관리: 최고점은 우연이 아니라 관리의 반복이다

우석농장의 또 다른 강점은 모든 출하에 대한 성적을 세부적으로 기록∙관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평균 출하성적을 보면 큰 틀에서 개선의 방향은 알 수 있지만 세부적인 실행전략 수립에는 한계가 있다. 매 출하시마다 성적을 확인해야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석농장은 출하두수, 1등급 이상 출현율, 1+등급 출현율을 출하일자별로 정리하며 성적이 좋았던 원인과 흔들렸던 원인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출하데이터 관리

출하일자

출하두수

1등급 이상

1+ 출현율

‘25.01.03

75

96.0%

70.7%

’25.02.21

73

94.5%

60.3%

’25.04’18

40

97.5%

62.5%

’25.10.31

60

91.7%

43.3%

              <표2> 우석농장 출하일자별 우수 성적 사례

특히 2025년 1월 3일 출하에서는 75두 출하 기준 1등급 이상 96.0%, 1+등급 70.7%를 기록했고, 2월 21일에는 73두 출하 기준 1등급 이상 94.5%, 1+등급 60.3%를 기록했다. 10월 31일에도 60두 출하 기준 1등급 이상 91.7%, 1+등급 43.3%를 달성했다. 즉, 60두 이상 출하한 일자에서도 90%를 넘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만들어낸 사례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최고점은 단순히 운이 좋아 나온 성적이 아니다. 출하 전 체중을 확인하고, 돈군별 성장 차이를 관리하고, 출하일자별 결과를 다시 기록으로 남긴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특히 40두 출하였던 4월 18일에는 1등급 이상 97.5%, 1+등급 62.5%를 기록해 선별출하와 체중 관리가 성적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를 보여주었다.

기록은 농장의 또 다른 눈이다. 기록이 있어야 성적이 떨어진 달에는 왜 떨어졌는지, 좋아진 달에는 무엇이 효과를 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석농장이 전년 대비 확실한 개선을 만든 배경에는 이러한 ‘출하데이터를 보고 움직이는 경영’이 있었다.

사료를 잘 먹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일: 돈사 환경관리 개선

등급출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하 전 체중을 잘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근본적으로 돼지가 일정한 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돈사 안의 온도, 습도, 환기, 급수, 급이기 상태, 밀사 여부는 모두 사료섭취량과 성장 균일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우석농장은 돈사 환경관리 개선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하절기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섭취량이 떨어지기 쉽고, 환기가 부족하면 가스와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샛바람이나 온도 편차가 커지면 체감온도가 떨어지고, 돈군 내 성장 편차가 벌어질 수 있다. 결국 환경관리는 단순히 돼지를 편하게 해주는 일이 아니라, 균일한 출하체중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생산성 관리다.

<사진2> 우석농장 돈사 내부

농장의 성적을 개선하고 향상된 성적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큰 투자’보다 철저한 기본관리와 반복적인 점검이다. 사육단계별 영양관리, 정확한 백신접종을 비롯하여 급이기가 막히지 않았는지, 물은 충분히 나오는지, 돈방별 사료 섭취에 차이가 없는지, 환기팬과 입기 흐름은 계절에 맞게 작동하는지 꾸준히 확인하는 일이다. 작은 이상을 초기에 발견하면 위축돈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위축돈이 줄면 선별출하 시 목표 체중 구간에 들어오는 돼지가 많아진다.

우석농장의 2025년 성적은 이러한 기본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등급 이상 출현율과 1+등급 출현율을 함께 끌어올렸다는 것은 돈군 전체의 균일도가 개선되었다는 의미다. 성장 단계에 맞는 영양과 철저한 사양관리, 정확한 출하선별과 안정된 환경이 함께 맞물렸을 때 비로소 높은 등급출현율이라는 결과가 완성된다.

주기적인 세미나와 생산성 개선 회의: 전략을 실행으로 바꾸다

농장 성적은 현장만 열심히 본다고 자동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숫자로 정리하고, 그 숫자를 바탕으로 다음 실행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석농장은 디허스코리아와 함께 주기적인 세미나와 생산성 회의를 진행하며 농장의 방향성을 점검해 왔다.

회의에서는 출하성적에 따른 사료∙영양관리 프로그램 조정하고, 돈군 흐름, 사양관리 포인트와 백신∙질병관리 프로그램 등을 함께 협의한다. 단순히 성적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왜 이런 결과가 나왔고 다음 달에는 무엇을 바꿀 것인지 논의하는 것이다. 체중 편차가 커진 원인은 무엇인지, 출하 타이밍은 적절했는지, 특정 구간의 사료섭취량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함께 점검하며 현장 실행안을 만든다.

<사진3> 우석농장 생산성 개선 회의

<사진4> RICHMADE FARM 선정 기념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농장과 사료 지구부장이 같은 목표를 바라본다는 점이다. 농장은 현장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알고, 지구부장은 여러 농장의 사례와 사료·영양·사양관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두 관점이 만나면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농장 상황에 맞는 실행 가능한 전략이 된다.

2025년 우석농장이 보여준 개선은 바로 이러한 소통의 결과다. 기록을 바탕으로 문제를 찾고, 세미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현장에서 다시 실행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다. 농장 성적 개선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대표의 의지, 현장 관리자의 실행력, 그리고 파트너사의 지속적인 피드백이 맞물릴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과가 만들어진다.

마무리하며: 우석농장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

한 해의 성적은 숫자로 남지만, 그 숫자 뒤에는 수많은 현장 관리가 숨어 있다. 출하 전 체중을 직접 재는 수고, 출하일자별 성적을 관리하는 습관, 매일 급이기와 급수기를 확인하는 반복, 돈사 환경을 조금씩 개선하려는 노력, 기록을 바탕으로 회의하고 다시 실행하는 과정이 모여 2025년 우석농장의 성적을 만들었다.

2025년 우석농장의 1등급 이상 출현율 78.1%, 1+등급 출현율 42.5%, MSY 18.47이라는 전년 비 성적개선은 단순히 좋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성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록관리와 선별출하, 사양관리, 생산성회의 등의 시스템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석농장의 내일은 더욱 기대된다.

양돈 현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특별한 기술을 한 번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매일 반복하는 일이다. 우석농장은 그 기본을 기록으로 남기고, 데이터로 확인하며, 현장에서 실행으로 옮기는 농장이다.

앞으로도 우석농장의 생산성적과 출하성적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디허스코리아가 파트너십을 넘어 프랜드십으로 한우석대표와 함께 하고자 다짐한다. 그리고 그 발걸음이 대한민국 한돈 농가에 긍정적인 자극과 좋은 사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About the author

Dahoon Lee

Feed Sales Specialist • Central Sales, KR